[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향방은 8월 고용지표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월 미국 ISM 비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양적완화 축소가 분명해졌고 8월 고용지표에 따라 수준과 시점이 달라질 것이란 해석이다.
6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발표된 8월 미국 ISM 비제조업지수는 58.6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5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로 2005년 12월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제 관심은 8월 고용지표”라고 짚었다. 그는 비제조업 부문이 미국 GDP의 9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경제성장률도 2%대 중후반대로 개선될 수 있는 상황에서 8월 미국 비농업취업자 수가 양적완화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가능성을 세 가지로 가정할 때, 미국 비농업취업자 수가 18만명 증가를 나타날 때가 최적의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예상 수준인 18만명 증가를 기록할 때 하반기 골디락스형 경기회복이 가능하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서는 9월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지만 규모는 150억달러 수준의 온건한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 비농업취업자 수가 20만명을 상회한다면 양적완화 큰 폭 축소를 주장하는 FRB 내 매파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9월 양적완화 축소 단행과 더불어 규모도 2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봤다. 또 비농업취업자가 16만명 내외로 정체된다면 FRB의 양적완화 축소가 9월이 아닌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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