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국내 경제 회복은 미약하지만 회복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현재 경기상황을 평가했다.
5일 KDI는 2013년 9월 KDI 경제동향을 통해 "우리 경제는 여전히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완만한 경기개선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표현하면서 다소 부정적인 판단을 내린 것과 비교해 발전한 전망이다.
KDI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지만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매판매액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두 달 연속 소매판매액지수가 증가하는 등 극심한 부진으로부터 완만하게 개선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국제적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의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일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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