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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도 향후 30년간 미국인 평균 소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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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경제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경제 전문채널 CNBC는 코넬대와 미 의회 합동조세위원회가 공동으로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향후 30년간 미국인들의 평균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1979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인구구조 변화가 개인 소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미국인들의 평균 소득은 2000년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01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에는 2000년의 소득 수준을 회복했지만 이후 급락해 2011년에는 평균 소득이 1997년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 들어 미국경제가 금융위기을 벗어나고 있고 고용시장도 회복되고 있지만 향후 미국인들의 평균 소득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인구의 고령화와 노동인구의 감소에 따른 것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미국인들의 소득 증가를 이끈 것은 일하는 여성 수의 증가에 따라 여성들의 임금 수준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0년부터 평균 소득 상승에 대한 여성 근로자들의 기여도는 정체되기 시작했다. 동시에 남성들의 임금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미국인들의 평균 소득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인구 고령화, 출산율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부양인구는 느는 반면 노동인구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임금이 낮은 히스패닉이 늘고 있는 것도 한몫 한다. 전체 인구의 16% 수준인 히스패닉은 2030년에는 22%로 2050년에는 28%로 증가할 전망이다. 히스패닉과 흑인 등 소수인종은 백인들의 평균 소득의 60%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들의 증가는 미국인들의 평균 소득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연 5만달러 수준인 미국인들의 평균 소득은 2020년에는 4만8400달러로 줄어들고 2050년에는 4만4000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줄어드는 소득액수의 절대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고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소득 감소는 순수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것이다. 물가상승과 세금인상 등과 같은 다른 변수가 더해지면 소득 감소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인구구조의 변화는 추세적 흐름으로 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교육제도 개선, 소수인종에 대한 직업교육 강화, 여성의 사회진출 지원, 전문인력의 이민 장려 등과 같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 작성자 중 한 명인 리차드 버크하우서 코넬대 경제학자는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미국인들의 평균 소득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다양한 정책 도입으로 소득 증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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