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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중국 이벤트..차이나모바일 제휴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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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애플과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파트너십 체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캘리포니아와 베이징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대대적인 미디어 행사를 연다. 베이징에서는 저가 아이폰 '아이폰5C'와 '아이폰5S'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11일 오전 10시 베이징 궈마오(國貿)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는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언론에 발송한 상황. 애플이 중국에서 제품 공개를 하면서 이처럼 미디어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의 이벤트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애플-차이나모바일 파트너십 체결과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 손잡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은 엄청난 잠재 고객이다. 차이나모바일이 보유하고 있는 가입자 수는 7월 기준 7억4500만명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1억5000만대가 출하되며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로 성장했다.


UBS는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 손을 잡을 경우 내년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1700만대 정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차이나모바일 효과를 볼 경우 향후 12개월 안에 주당 순익이 4~8달러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차이나모바일 제휴의 임박은 여러 정황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7월 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해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신제품 판매 문제를 놓고 협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궈화(奚國華) 차이나모바일 회장도 최근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장에서 "애플과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제휴가 임박했음을 드러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이미지가 썩 좋지 않은 애플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시 환영 받기 위해서는 이미지를 전환할 수 있는 거대 홍보 활동이 필요하고 중국 최대 통신사와의 제휴가 불가피하다.


중국 언론과 소비자단체는 틈만 나면 애플의 열악한 고객 서비스에 대해 지적하고 소비자들도 유독 중국에서만 짧은 애플 제품 보증 기간에 대해 항의하며 비난 여론이 거세다. 지난 4월 팀쿡 CEO는 "절차상의 소통 부족으로 애플이 소비자를 제대로 배려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됐음을 깨달았다"면서 "우려와 오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문 까지 발표했다.


애플에게 중국은 미국의 뒤를 잇는 두 번째로 큰 공략 시장이지만 이미지가 실추된데다 레노버, 샤오미 등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저가 경쟁력을 내세운 현지 스마트폰업체에 밀려 중국에서의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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