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우리투자증권은 5일 이달 들어 목격되고 있는 KOSPI200 구성 종목의 대차잔고 감소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져 지수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차잔고는 주식을 미리 팔고 나중에 사서 갚는 공매도 거래를 위해 유입된 자금이다. 대차잔고가 감소한다는 것은 향후 주가가 내려 공매도를 통해 이익을 낼 수 있을 가능성이 적다는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월 이후 대차잔고가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6월과 7월에 집중적인 증가가 확인된 바 있다"며 "이는 한국가스공사 유상증자를 겨냥한 자금의 유입도 있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 속에 시장 하락 압력이 컸던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차잔고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7월 이후 공매도 거래량이 1억주 가량 줄어들었다"며 "자금 성향이 단기 대기수요라는 점에서 가정한다면 하락 압력이 약화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9월 동시만기일 수급 상황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보름전 베이시스 약화기에 차익잔고의 청산이 이어졌는데 지난해부터 유입된 물량"이라며 "대체적으로 차익잔고의 청산이 지체됐고, 이달 특별한 배당 이슈가 없어 배당 차익매수의 유입도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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