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비핵화에 진전이 있다면 북한의 기반시설 확충이나 국제기구 가입 등에 대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 대한 대화의 창을 계속 열어놓음으로써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2일 서울에서 진행됐고 러시아 현지시간 4일 오후 '러시아TV 24'를 통해 방송됐다.
박 대통령은 "올해 초 북한이 상당히 많은 도발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정책으로 지금 개성공단도 정상화, 국제화에 합의했고 이산가족 상봉도 합의했다"며 "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북한의 도발은 철저히 억지해 나가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정치 상황과 관련 없이 지속해 나가는 것을 큰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남과 북이 서로 이렇게 신뢰를 쌓아나가게 되고 또 비핵화가 진전이 된다면 북한의 인프라, 예를 들면 통신이나 교통, 전력 이런 것에 대한 확충, 국제기구 가입, 이런 것도 지원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4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여정을 푼 박 대통령은 5일부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틀간 참석하고 7일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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