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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뉴욕라이프와 5600억 규모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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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뉴욕라이프자산운용 전략적 업무제휴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삼성생명이 뉴욕라이프자산운용(NYLI)과 손잡고 5억달러(한화 5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공동 운영키로 했다.

삼성생명은 4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자산운용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이같은 사안에 합의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글로벌 투자환경에 대한 분석 정보 공유와 자산운용 프로세스, 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방안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삼성생명은 다양한 자산배분을 통한 리스크 관리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선도적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전략적 제휴 의사를 타진해 왔다. 이에 미국내 대표적 자산운용사인 NYLIM을 선정, 전략적 제휴를 하게 된 것이다.


삼성생명과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은 이번 제휴를 통해 5억달러 규모의 '삼성-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을 조성, 공동 운용키로 했다. 이 펀드는 미국내 채권과 주식에 투자되는 혼합형 펀드이며, 이달 말 출시 예정이다.


펀드는 출시 초기 삼성생명과 뉴욕라이프가 각각 약 2억5000만달러, 총 5억달러 규모로 시작된다. 펀드의 자산배분전략과 미국 채권투자는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이 담당하고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는 삼성생명 뉴욕투자법인이 맡게 되는 등 펀드의 투자운용은 각사의 자회사들이 직접 맡는다.


이 펀드는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도 가능한 공모 형식으로 조성된다. 펀드의 설정과 운용 관리는 삼성자산운용이, 기관이나 개인에 대한 펀드 판매는 삼성증권이 맡을 예정이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삼성생명은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해외시장에서 투자기회는 물론 선진 투자기법을 적극 확보함으로써 자산운용의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은 자산 기준 세계 생명보험사 중 20위 수준인 미국 뉴욕라이프의 자회사로 뉴욕라이프의 자산 1720억달러를 포함해 총 3810억달러(한화 427조원)를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이날 행사에는 박 부회장,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 존 김(John Kim)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존 김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사장은 월가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대표적인 한국계 인사로 2008년부터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으며, 뉴욕라이프의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겸임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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