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1920선에 머물고 있다. 간밤 해외 주요증시가 시리아 우려 등으로 주춤한 가운데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9거래일 만에 소폭 '팔자' 우위로 돌아선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41포인트(0.43%) 내린 1925.33을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이스라엘이 훈련차 지중해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시리아 공격으로 오인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증시는 ISM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 등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했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시리아 공격을 승인할 것을 자신한다고 밝힌데 이어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시리아 우려가 재부각, 상승폭 줄이며 3대 지수 모두 1% 미만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29.60으로 하락 출발한 후 10포인트 내외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장 초반 미미한 상황이다. 개인은 29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70억원어치를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29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의료정밀, 금융업, 보험 등은 1~2%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67%)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SK텔레콤,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약세다. 반면 기아차(0.61%), 한국전력, NAVER는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4종목이 강세를, 352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3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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