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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금융] 유소연 vs 김하늘 "3억 잭팟은 내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총상금 12억 국내 최고 상금규모, 해외파 vs 국내파 '맞대결'

[한화금융] 유소연 vs 김하늘 "3억 잭팟은 내가~" 유소연(왼쪽)과 김하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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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국내 최고 상금 규모다.

바로 12억원짜리 빅 매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이다. 5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ㆍ6576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 군산CC오픈 등 총상금 3억원짜리 대회가 4개나 된다는 점과 비교하면 한꺼번에 4개 대회 상금을 거머쥘 수 있는 엄청난 '잭팟'이다.


첫 번째 화두는 '디펜딩챔프' 유소연(23)의 2연패 여부다. 지난해 최종일 17번홀까지 '절친' 허윤경(23)과 동타를 이뤘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허윤경의 두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날아가면서 어부지리를 얻었다. 유소연이 타이틀방어를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를 포기하고 일찌감치 귀국해 샷 감각을 조율한 까닭이다.

세계랭킹 5위, 전력 면에서도 당연히 막강하다. LPGA투어에서 17개 대회에 등판해 우승은 없지만 '톱 10'에 6차례나 진입하면서 이 부문 9위에 랭크돼 있다. 아칸소챔피언십 준우승, 특히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큰 경기에 강하다. 유소연과 함께 '바하마클래식 챔프' 이일희(25ㆍ볼빅)와 지은희(27), 김송희(25ㆍ이상 한화), 장정(33ㆍ볼빅) 등이 고국 원정길에 올랐다.


'국내파'는 여기에 맞서 김하늘(25ㆍKT)이 선봉장으로 나섰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도 있다. 상반기 내내 샷 난조로 고생하다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서, 그것도 KLPGA투어 사상 72홀 최소타 신기록(23언더파)으로 정상에 올라 화려하게 부활한 시점이다.


50위권을 맴돌던 상금랭킹이 12위(1억3800만원)까지 치솟아 하반기를 맞아 본격적인 상금랭킹 경쟁에 가세했다.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상큼 퀸' 3연패 도전이다. 장하나(21ㆍKTㆍ3억4800만원)와 김효주(18ㆍ3억4400만원)의 1, 2위 경쟁도 관전포인트다. 불과 400만원 차이로 박빙이다. 우승상금 3억원이면 상금랭킹 1위를 굳히는 동력이 된다. 김보경(27)과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 양수진(23ㆍ정관장), 허윤경(23)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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