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한국원정길'에 나선다는데….
한국오픈 대회조직위원회는 3일 매킬로이가 다음달 1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2009년 처음 출전해 공동 3위에 올랐고, 2011년에는 2위를 차지했다.
매킬로이가 바로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만 4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해 '차세대 골프황제'로 각광받았던 선수다. 올해는 그러나 나이키를 새 스폰서로 맞아 골프채를 교체하면서 예상 밖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41위로 오는 12일 밤 미국 일리노이주 컨웨이팜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있다.
초청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딱 하루짜리 18홀 메달 매치플레이, 이른바 '중국 결투' 당시 100만 달러를 받았다는 점에 비추어 4라운드 대회를 감안하면 적어도 두 배 이상의 개런티가 지불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직후 다시 중국으로 날아가 10월28일 우즈와 다시 한 번 '중국 결투'를 펼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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