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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회고전·故박철수 추모전'...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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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에 부탄 출신의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 축복', 폐막작에 김동현 감독의 '만찬'

'임권택 회고전·故박철수 추모전'...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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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부탄 출신의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 축복'이, 폐막작으로는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 선정됐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주요 국제영화제 중에서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회고전도 마련된다.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해마다 개·폐막식의 후보작이 많아서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후보가 상당히 적었다"며 "하지만 너무나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 행복하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국제영화제에서의 위상을 확실히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일대의 7개 극장 35개관(일부 상영관 제외)에서 열린다. 올해 초청작은 총 70개국 301편이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는 역대 최다인 249편이 접수돼 전세계 영화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개막작은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세번째 장편영화 '바라: 축복'으로 선정됐다. 인도 남부지방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 희생, 역경의 사람을 헤쳐 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 등을 표현해낸 작품이다. "부탄 영화가 초청된 것은 처음"이라는 게 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폐막작은 한국영화 '만찬'이 뽑혔다. 2007년 '처음 만난 사람들'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을 받았던 김동현 감독의 작품이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법한 가족의 불행과 불운을 집요한 관찰력으로 재현해내 '가족멜로드라마'의 새로운 고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프랑스, 중남미 영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일본에서도 좋은 작품이 다수 나왔다"며 "한국영화는 독립영화의 약진, 장르영화의 진화, 여성감독의 등장 등 이 세가지 특징으로 요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의 경쟁부분인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은 이란의 락샨 바니에테마드 감독이 맡았다. 이밖에 아오야마 신지 감독, 정지영 감독, 스캇 파운더스 평론가, 샤를 테송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잊혀진 중앙아시아의 뉴웨이브'라는 제목으로 중앙아시아 영화 특별전이 진행된다. 올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박철수 감독의 추모전 '영원한 영화청년'과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회고전도 열린다.


이밖에도 이례적으로 '생선과 고양이' 등 원테이크로 촬영화 영화 3편과 좀비물 세편을 초청했다. '설국열차', '감시자들', '더 테러 라이브' 등 국내 흥행작들과 다양한 독립영화 및 신인감독들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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