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이번만큼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감독님의 눈도장을 받는데 주력하겠다."
홍명보 호(號) 3기 명단에 포함된 측면 수비수 이용이 아이티·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용은 3일 파주NFC(국가대표 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A대표팀 2일차 훈련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독님께서 수비 안정화는 물론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크로스를 주문하신다"며 "앞선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보다 과감한 플레이로 장점을 드러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이용은 중국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8월 페루 평가전에도 이름을 올리며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가세한 이번 소집 명단에도 오른 측면 수비수로 포함돼 주전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은 "감독님은 국내파와 유럽파를 구분하지 않아 함께 훈련하면서도 크게 의식되는 부분은 없다"면서 "세계무대에선 수비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신만큼 경쟁보다는 전술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두 차례 경기를 치렀는데 너무 안전한 플레이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안정된 수비를 기본으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해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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