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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도 '돈잔치'…순익 ↓, 임원 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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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실적악화가 우려된다며 부가혜택을 대폭 줄이고 있는 카드사들이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상반기 순익은 지난해에 비해 급감했는데도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이 임원 연봉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아시아경제팍스TV에 따르면 최치훈 사장 등 삼성카드 등기이사 2명은 올 상반기 평균 5억2000여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4억3000만원에 비해 20%가까이 오른 수치다.


반면 삼성카드의 실적은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약 6800억원의 순익을 올렸던 삼성카드는 올 해 75% 가까이 떨어진 1700여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에버랜드 주식매각 이익을 제외하고 올해의 순익이 늘었다 하더라도 소폭에 그쳐 상대적으로 연봉은 대폭 상승한 셈이다.

실적하락에 상관없이 임원들의 보수가 올라간 건 다른 카드사들도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95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0% 넘게 떨어졌다.


하지만 신한카드는 등기이사 한 명 당 지난해에 비해 2000만원 많은 3억2000만원을 지급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한 명의 등기이사에 준 보수가 2억6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000만원 넘게 올랐다.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에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임원들의 연봉은 올려준 것.


전문가들은 카드사의 자구적인 노력과 함께 금융당국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기웅 경제정의실천연합 경제정책팀 부장은 “투명한 기준에 대한 공개 없이 이렇게 연봉이 상승되고 있으면 사실상 자구적인 노력이 굉장히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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