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신증권은 9월 코스피 밴드가 1850~197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경기에 대한 베팅 성격인만큼 9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오승훈 연구위원은 "8월 한국의 수출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하며 7월대비 가속화되고 있다"며 "8월 외국인 순매수세는 경기 베팅 성격이어서 9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예정된 주요 이벤트에 대한 부담과 국내 기관투자자의 환매압력 때문에 단번에 2000고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오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은 최근 1개월 동안 화학,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기계업종에서 강한 순매수세를 나타냈다"며 "이들이 2000년 이후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반전한 4번의 구간에서 3번이나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순매수세가 경기회복에 근거한 매수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9월 중순 이후 단기 조정압력이 높아질 때 경기민감주인 화학, 조선, 철강, 금융주들에 대한 적극적 매수 전략을 펼치는 것이 좋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한국의 GDP성장률이 상반기 1.9%에 그쳤던 것에서 3분기 3%, 4분기 3.7%로 가속화될 것"이라며 "추경효과가 3분기 본격 반영될 것이고 전세계 실물지표 중 가장 빠르게 발표되는 지표인 한국 수출증가율이 8월 7.7%를 기록했기 때문에 한국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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