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협력사 직원도 공부시킨다

사이버아카데미 2일부터 협력사 4000곳 임직원 자기개발 지원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2일부터 4000여개 협력회사 임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케팅, 어학, 문서작성 등 100여개의 인터넷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는 '신세계 동반성장 사이버아카데미'를 3개월간 운영키로 했다.

2011년 도입된 신세계 동반성장 사이버아카데미는 협력회사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호평을 얻으며 첫해 500여명이던 수강생이 지난해 1600여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는 올해부터는 성희롱예방교육과 정보보안교육 등 중소 협력회사들이 강사 섭외와 교육비용 부담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법정 필수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첫해의 10배 가량인 5000명 이상의 협력회사 임직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는 협력회사 임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인사ㆍ재무 등 경영과정과 영어ㆍ중국어 등 어학과정, 보고서작성 등 자기개발과정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또한 올해부터는 PC뿐 아니라 모바일 사용도 가능하게 했다.

신세계는 올해 초 정용진 부회장이 기업과 사회 공동체가 상생하기 위한 '책임경영'을 선포한 이후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는 다음달에는 협력회사 CEO 100명을 신세계 인재개발원에 초청해 조직관리, 소비자트렌드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신세계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최병용 신세계그룹 CSR사무국 부사장은 "신세계는 경영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공동상품 개발, 판로개척, 에너지진단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왔다" 며 "사이버아카데미 외에도 협력회사 임직원 개개인의 업무역량 강화와 자기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든 과목은 1개월 과정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협력사원이면 누구나 사이버아카데미 사이트(www.stogether.co.kr)에서 다음달 강좌에 대해 매달 2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