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일 CJ CGV에 대해 국내 실적 개선과 해외 성장 모멘텀 확보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우승 애널리스트는 "8월 한달간 '설국열차' 900만명, '더 테러 라이브' 550만명, '숨바꼭질' 490만명, '감기' 300만명 등 한국영화가 크게 흥행하면서 전국 영화관객 수 증가를 견인했다"며 "9월에도 '관상', '스파이' 등 한국영화 기대작 개봉이 예정돼 있고, 긴 추석연휴 효과 등으로 관객수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2376억원(+19.2%,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328억원(+20.2%)으로 전망됐다. 3분기 CGV 직영 관객수는 18.9% 증가한 2211만명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9월 전국 영화관객수가 8월과 같은 추세로 증가할 경우 3분기 전국 영화관객수는 약 10% 증가할 것"이라며 "CJ CGV는 시장점유율 증가 효과로 시장대비 약 10%포인트 상회한 관객수 증가를 보여줬음을 고려하면, 3분기 CGV 직영 관객수는 약 20%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CJ CGV는 7월 말 중국 영화관 20호점을 오픈했다. 중국에서 올해 말까지 약 25개, 2016년 말까지 60개를 운영하려는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CJ CGV는 베트남 자회사의 실적 고성장, 중국 자회사의 내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등이 기대돼 국내 시장 포화 우려를 해외 성장 동력 확보로 타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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