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3일 오후 3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증진 위한 MOU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구청장 최창식)는 3일 오후 3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중구 장애인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자활ㆍ자립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중구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 업무협약에서 중증장애인의 전략 직무 개발과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 대해 공동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장애인 고용에 대한 장애인식 개선 교육과 중구내 민간부문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과 협력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중구는 올해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정신적장애인 공공근로 제공사업이 대표적이다. 취업이 힘든 청년 정신적장애인들에게 공공 일자리를 제공해 직업훈련 기회를 갖도록 마련한 중구만의 공공근로 특화사업이다.
현재 만 18세부터 39세 이하 장애인 11명이 7월부터 집과 가까운 서소문공원과 무학봉공원, 묵정공원, 손기정공원, 청구역 마을마당 등에서 꽃 등을 심거나 잡초ㆍ쓰레기 수거, 공원 잔디밭에 물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은 1일 4시간씩 파트타임으로 주 5일 근무한다. 9월에 3단계 공공근로가 종료되지만 다음 단계의 공공근로 신청도 가능해 최장 9개월까지 일할 수 있다.
자치구 중 유일하게 추진하는데다 이 사업에 참여한 정신적장애인들이 공공근로에 잘 적응하고 그들의 부모 반응도 좋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전문성 활용과 구의 행정적 지원을 통해 정신적장애인들에게 근로시간이 늘어난 시간제 일자리 마련 등 이들의 취업 가능성을 높여주고 미래의 복지급여대상자로의 전락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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