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철갑상어' 양식 일본서 벤치마킹한다

[수원=이영규 기자]양식 선진국 일본이 경기도 철갑상어 양식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일본 미야자키현청 수산정책과 공무원 등 방문단 5명이 연구소를 찾아 철갑상어 시험연구시설과 도내 양식장 등을 견학했다.

이들은 국내 최고의 철갑상어 인공종묘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의 철갑상어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연구소를 방문했다.

일본 방문단은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현황 및 철갑상어 양식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태학습관, 철갑상어 사육지를 둘러봤다. 이어 파주시 소재 임진강 폭포양어장을 견학하고, 우리나라의 철갑상어 종묘생산 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양식 선진국인 일본에서 철갑상어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철갑상어 인공종묘생산을 위해 1998년 러시아로부터 어린 치어를 이식해 어미고기로 키우면서 종묘생산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2001년 국내 최초로 철갑상어 인공종묘생산에 성공했으며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철갑상어 양식장에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홍석우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양국 간 첨단양식기술과 관련 정보교류를 정례화해 토속어류 종 복원과 생태계 자원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