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진중권 교수가 "이석기는 당장 의원직 사퇴하고 조사 받아야 한다. 이미 드러난 것 갖고도 옷 벗기 충분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30일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이석기 녹취록에 대해 "완전히 정신병동이네요. 소수극렬화 현상으로 봅니다. 사회적 고립에서 오는 현실적 무력감을 심리적으로 보상받으려 집단으로 과격한 환상을 발전시키는 거죠. 현실에서 환상으로 도피한다고 할까?"라고 밝혔다.
이어 "일종의 동키호테 현상이죠. 이미 민족해방운동의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났죠. 그들의 혁명적 로망의 근거가 사라진 겁니다. 그러다 보니 미군의 도발로 전쟁이 발발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그 안에서 빨치산 용사 놀이를 하는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석기 의원과 조직원들이 지난 5월 서울의 한 종교시설에서 나눈 대화로 추정되는 녹취록이 온라인 상에 유포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녹취록에는 이 의원이 "전쟁을 준비하자. 물질적, 기술적 준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엄청난 것"이라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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