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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국정원 '녹취록' 조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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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국정원이 공개한 '이석기 비밀회의 녹취록'이 조작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석기 의원 혁명조직) 녹취록이 발견되었다라고 얘기가 나오는 건데요. 오늘 새벽에 그 기사들을 보고 도대체 이게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앞뒤도 하나도 맞지 않고 출처를 알 수 없다"고 강력 반박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국가정보원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의 내용을 보도했다. 녹취록은 지난 5월달 합정동에 있는 한 종교시설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민족민주혁명당 조직원 130명의 비밀회의를 담고 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 모임에서 “정치, 군사적인 전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무기 입수, 제조 등의 무장 방법을 토의했다.

김 의원은 일단 이런 모임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저는)물론 간 적이 없다. 그런 모임이 저는 없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모임이 없었는데 어떻게 갈 수가 있겠냐"고 설명했다.


녹취록엔 회의에 참석한 명단들도 거론되는데 김 의원은 "저희가 어제까지 적어도 그 상황과 관련해서 확인할 수 있는 바대로는 알아봤지만 모두 다 아닌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라디오의 한 청취자가 "국정원이 목소리 대조만 하면 들통날 녹취록을 조작했겠냐"라고 질문하자 김 의원은 "국정원은 그런 조작들을 많이 했다"며 인혁당 사건 등을 거론했다.


회의 때마다 제창했단 북한의 군가 '적기가'에 대해서도 "모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부르냐"며 "영화에서 본 적밖에 없고 이 노래를 알지도 못한다"고 녹취록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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