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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습 시장 우려 과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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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시리아 공격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주식ㆍ외환ㆍ채권 시장은 물론 금ㆍ원유 등 상품시장도 흔들고 있지만 지나친 기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 경제 격주간지 포천 인터넷판은 최근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규모와 범위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이는 미국의 현황, 현지 정세로 보건대 이번 공격이 우려와 달리 단기에, 그것도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근거로 삼고 있다. 막대한 재정부담을 필요로 하는 공격이 아닌만큼 이라크 전쟁과 달리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공격이 시작돼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만한 대규모 작전은 아닐 것으로 분석된다. 시리아 내전 종식과도 큰 관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상군 부대 투입보다 유도미사일과 공중 폭격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공격도 화학무기 부대나 관련 시설에 집중되고 대다수 군사시설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 국방부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상원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두 공격안에서도 드러난다. 두 방안 모두 제한적인 공중 타격을 전제하고 있다. 제1안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고 공격과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뼈대다. 제2안은 시리아 공군 궤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 분위기상 미국은 제1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비용 때문이다. 비행금지구역을 유지하는 데 한 달 10억달러(약 1조1160억원)가 소요된다. 그러나 시리아 공군을 궤멸시키는 데는 수십억달러가 들어간다.


포천은 미국이 지중해에 배치한 네 척의 구축함에서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시리아의 지하 화학무기고를 폭격할 B2 스텔스기 출격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으로서는 중동에 또 다른 전쟁터를 만드는 것도 부담이다.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해봤자 챙길 전리품은 별로 없다. 이도 전면전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시리아는 중동에서 대표적인 러시아의 맹방이다. 미국이 러시아의 전적인 지지 없이 시리아를 전면 공격하기란 어렵다. 러시아는 시리아 공격을 지지할 의사가 없다.


시리아가 공격 받을 경우 인근 이스라엘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기우라는 게 포천의 분석이다. 시리아 정부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미국을 자극해봐야 정권 유지에 득될 게 하나 없기 때문이다.


중동에서 유일한 시리아 지지 세력인 이란도 '제 코가 석자'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중동에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통념과 달리 이란은 시리아 정권의 몰락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는 게 포천의 판단이다. 시리아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경우 이란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현실적으로 시리아 사태에 개입할 여유는 없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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