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현대캐피탈은 영국법인(HCUK)이 진출 1년 만에 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영업채널과 합작파트너인 산탄데르의 자금조달 능력, 현대캐피탈의 상품기획력 덕분에 짧은 시간 내에 성과를 냈다"며 "영국 법인 자산 1조원 돌파는 한국기업이나 교포가 아닌,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해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이 저금리 할부, 잔가보장할부 등의 특화상품을 출시하면서 현대·기아차 판매도 탄력을 받고 있다. 잔가보장할부는 차량의 잔가를 보장해 월 할부금이 30% 저렴한 리스 성격의 유예할부 상품이다.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는 영국 판매량이 11% 증가했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현대캐피탈이 해외에 설립한 첫 할부금융사로 지난해 7월 출범했다. 지분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캐피탈이 50%, 영국 산탄데르 소비자금융이 나머지 5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영국에서의 성공사례를 유럽 내 타 지역에도 접목하는 한편, 차별화된 상품개발 및 고객 로열티 강화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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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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