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정부에서 제작한 전국 디지털 영상지도의 민간 활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정부 3.0 시대에 맞춰 최근 항공사진을 이용해 제작한 영상지도를 오는 30일 부터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상지도는 항공사진을 지도화한 것으로 지형지물을 기호로 표현한 일반지도에 비해 인식하기 쉽고, 각종 정보와 융·복합이 용이해 인터넷 포털, 내비게이션, 모바일 지도 등 국민 생활 서비스로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국토지리정보원은 모든 국가기관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영상지도를 무상으로 공급해 중복투자를 방지함으로써 연간 700억원 이상의 국가 예산을 절감했다.
또 공간정보 산업의 초기 인프라인 영상지도 확보를 정부에서 해결함으로써, 매년 고비용의 영상 구입비를 지불해야 했던 공간정보 관련 서비스 업체의 재정적 부담도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
따라서 중소·벤처기업은 재정여력을 다른 서비스 분야에 투자해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지도는 최신의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이용해 제작된 것으로, 구글 등 해외 포털 영상지도에 비해 해상도·정확도·품질·최신성 등 모든 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공사진, 영상지도 등을 통합 관리 공급하고 있는 '국토공간영상정보(http://air.ngii.go.kr)'홈페이지를 통해 연속지적도 중첩서비스를 실시해 영상지도 활용도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
책임운영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은 올해도 강원, 경북, 경남, 전남, 제주 지역의 영상지도를 제작해 내년 초 업데이트 성과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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