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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2.6%→2.8% 상향 조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2.8%로 수정 전망했다.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선진국 경기 회복이 반영돼 지난 5월에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0.2% 상향조정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은 상반기 1.9%, 하반기 3.7%로 연간 경제성장률은 2.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성욱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추경예산 집행에 따른 건설투자 확대와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이 반영돼 상향 조정했다"면서도 "여전히 잠재성장률(3%대 중후반)을 크게 밑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선진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함에 따라 하반기의 수출 성장세가 상반기보다 다소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연간 1.6%의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유가 안정, 서비스수지 흑자 등으로 5월 전망치인 383억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된 546억달러 흑자가 예상되며 원·달러 환율은 현 수준보다 소폭 높은 평균 1132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경제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 경기 둔화, 세입결손 우려, 자영업자 부채 부실 가능성을 꼽았다.


박 실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글로벌 자금 흐름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외화유출입 변동성 완화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또 올해 세수부족 우려에 대한 단기 대책과 구조적인 재정수요 확대에 대한 중장기 대책을 구분해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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