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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방국, 시리아 공격태세 갖추고 정당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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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영 총리 “화학무기 저지하기 위한 것” TV 담화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시리아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군사력을 시리아로 이동시키고 있다.


미국과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시리아의 공격력을 겨냥할 것이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TV 담화를 통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군사행동은 적법하고 적절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대응은 중동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시리아 전쟁도 아니라 화학무기 사용을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시리아 다마스커스 외곽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정보분석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고, 오바마 행정부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의회 지도자들의 의견을 구할 예정이다.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 국무부장관은 이날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은 크루즈 미사일을 시리아 인근 지역에 배치하는 등 공습 태세를 갖췄다.


시리아 공격은 유엔(UN)이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증거를 확인하기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UN 조사팀은 현재 시리아에서 병원을 방문해 목격자와 생존자와 의사의 증언을 듣고 샘플을 수집했다고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서울에서 기자들에게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우방국들의 시리아 공격이 제한적으로 전개되더라도 아사드 정부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해 방어에 나선다면 전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Near East Policy)의 제프리 화이트 연구원은 "제한적 공습이 시리아 정부의 반격과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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