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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서울극장'이 종로 '서울극장'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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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서울극장'이 종로 '서울극장'과 만나다 [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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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올 시즌 연이은 영화 같은 승리로 '서울 극장'이란 별명을 얻은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진짜 서울 극장과 손을 잡는다.

FC서울은 28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은 올 시즌 유난히 극적인 한해를 보내고 있다. 시즌 초 7경기 연속 무승으로 12위까지 떨어지는가 싶더니, 이후 연승행진을 달리며 어느덧 4위(승점 42·골득실 +12)까지 올라섰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49)와의 격차는 이제 7점 차. 2위 전북(승점 44)과 3위 울산 현대(승점 42·골득실 +16)와의 차이도 크지 않다.

특히 후반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뒤집은 경기가 벌써 여섯 번이나 된다. 종료 직전 내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낸 경기도 있다. 거짓말 같은 승리가 이어지자 팬들은 FC서울에게 '극장'이란 애칭을 붙여줬다.


이에 착안해 FC서울은 이번 전북전 홈경기 테마를 '영화관'으로 잡았다. 아예 진짜 서울 극장과 함께 이벤트를 준비했다. 1978년 종로에 문을 연 서울극장(대표이사 이경희)은 FC서울의 SNS 및 장내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50명에게 각 2매씩, 총 100매의 영화 예매권을 제공한다. 아울러 경기장 전광판에 보여지는 특정 화면을 촬영한 팬에겐 별도 영화관람권이 증정된다. 극장에 팝콘이 빠질 수 없다. 경기장 북측 계단 상단에선 팝콘을 무료로 나눠준다.


경기 자체도 치열한 승부를 예고한다. FC서울과 전북은 지난 4년간 두 차례 씩 리그 우승을 나눠가졌다. FC서울은 2010년과 2012년, 전북은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맞대결에 '챔피언스 매치'란 별칭이 붙는 이유다.


두 팀 모두 초반 부진을 딛고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단 점도 닮았다. 서울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를 기록 중이며, 전북 역시 같은 기간 6승2무로 패배를 몰랐다. 승리하는 팀은 선두권 진입 경쟁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서울은 '극장'이란 별명과 이벤트에 걸맞은 또 한 번의 명승부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경기의 입장권 예매는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와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FC서울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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