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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인, 적게 일하고 월급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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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6개지역 조사…한달평균 166시간 노동 300만7000원 받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16개 시ㆍ도 중 서울지역 근로자가 가장 적게 일하면서 가장 많은 월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우리지역 노동시장의 이해' 자료집에 따르면 서울지역 근로자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기준으로 한 달 평균 166시간 일하고 300만7000원의 월급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평균인 178.6시간보다 12.6시간 가량 짧은 반면 급여는 전국 평균인 262만원보다 38만원이상 많았다. 일하는 시간은 짧지만 급여수준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금융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적은 업종이 밀집돼있는데다 사무직근로자가 많고 대다수 기업체 본사가 서울에 몰려있다보니 임금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대구지역 근로자는 한 달 평균 191시간 일하고 226만4000원을 벌어 근로시간에 비해 월급여가 가장 적었다. 근로시간은 전국 평균에 비해 12.4시간 많았고, 월급여는 평균보다 35만6000원 적은 것이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대규모 산업체가 몰려있는 울산의 경우 월평균 191.9시간 일해 전국에서 가장 근로시간이 길었지만, 월평균 293만7000원을 받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주당 근로시간만 보면, 서울은 주당 38.2시간으로 유일하게 30시간대를 기록했다. 주당 초과근로시간은 0.9시간으로 이 역시 전국 평균(3시간)에 비해 크게 짧았다. 울산은 주당 44.2시간으로 전국평균인 41.1시간보다 3.1시간 많았고, 초과근로도 주당 7.9시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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