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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MK 회동, 현대차 교섭에 득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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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원칙의 만남…교섭 중대기로
현대·기아차 노사 27일 교섭 재개
朴대통령, 28일 정몽구 회장 만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기아자동차의 노사 교섭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회동을 하루 앞둔 27일 재개되며 '중대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일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노조에 무조건 양보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청와대 의중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대한 교섭을 재개한다. 기아차 또한 이날 오후 3시 광주공장에서 교섭을 재개한다. 지난 6일 기아차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해 중단된 지 21일 만이다.

특히 이번 교섭은 박 대통령과 정 회장의 회동을 앞두고 재개돼 더욱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박 대통령이 10대그룹 총수와의 오찬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노조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은 적지만 평소 박 대통령이 빠른 해결보다는 다소 피해를 입더라도 원칙을 중시해왔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대규모 사업장의 파업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현대차 노조는 협력사와 국내 산업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파업에 신중해 달라"며 "현대차는 매출, 고용 규모 면에서 민간 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정 회장의 회동을 앞두고 노사관계가 좀처럼 매듭을 풀지 못하고 있어 부담"이라면서도 "회사가 원칙을 정해놓고 협상에 임하고 있는 데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박 대통령 역시 노조의 요구에 힘을 실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양 사 노조는 정 회장의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양 사 노조는 이날 교섭 향방에 따라 파업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일괄제시안과 함께 4대 중증질환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며 "조합원이 흘린 땀의 대가를 사측이 계속 부정한다면 노조는 더 큰 투쟁으로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는 교섭 직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후 파업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며 기아차 노조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교섭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29~30일 이틀간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현대·기아차 노조의 파업 및 특근 거부에 따른 손실은 연일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주말 특근 거부에 이어 지난 20일부터 임단협과 관련된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들어 노조의 파업 및 특근 거부에 따른 생산차질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기아차 역시 지난 21일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양 사 노조의 파업은 협력사 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 협력 부품사들로 구성된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전일 입장자료를 통해 "올 들어 현대차의 파업 및 특근거부 등에 따른 납품차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조합은 현대차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갈 경우 하루 7100여대(1500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협력 부품사들의 납품 차질액이 1일 795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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