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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중부발전, 삼척 화력발전사업 공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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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양그룹이 삼척 화력발전사업 컨소시엄의 기본 틀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동양그룹의 삼척 화력발전사업을 맡고 있는 동양시멘트는 27일 삼척 시멘트공장에서 김종오 대표이사와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발전과 화력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중부발전은 사업주 기술지원 용역 대응 및 발전소 건설·시운전·기술 총괄 등을 맡게 된다. 양사는 전문 인력을 파견해 사업 진행에 필요한 인허가와 설계·조달·시공(EPC) 발주 등 발전사업 주요 추진 사안에 협력할 방침이다.


동양은 지난 6월 한국전력기술과 사업주 기술지원 용역(OE)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부발전과 이번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화력발전사업 컨소시엄의 기본 틀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발전 운영 노하우를 가진 협력사들의 지원을 받게 된다.

양사는 지난해 1월 화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힘을 합쳐 올 2월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화력발전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자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중부발전은 국내 약 8000㎿의 발전설비를 보유해 국내 총 전력 공급의 11%를 책임지고 있다. 보령·서울·인천·서천·제주 등 국내 각지에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상호 간에 시너지를 창출해 양사가 함께 발전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양질의 전력을 공급해 국가적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회사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은 총 2000㎿ 규모의 삼척 화력발전소를 오는 2019~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발전사업이 본격화되면 건설·플랜트 등 관련 사업 시너지와 자금 흐름 개선 등 유무형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동양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지난 2월 화력발전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획득 및 파트너십 체결 등 관련 실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기 전력 공급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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