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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쇄신안 발표…3禁제도 엄격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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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생도들의 성범죄 등 일탈행위가 잇따른 육군사관학교가 훈육요원 전원 교체와 입시제도 개선이 담긴 쇄신안을 내놨다.


육사는 26일 '육사 제도·문화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군인의 품성과 자질 강화를 위해 금혼·금연·금주 등 3금제도는 더욱 엄격하게 적용키로 했다. 또 지휘자로서 성장 잠재력이 큰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내년부터 정원의 20%를 '적성우수자 우선선발제’를 통해 선발키로 했다.

먼저 육사는 3금제도 등을 한층 강력하게 시행해 정예장교로서 요구되는 고도의 자기 절제 능력을 배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육사는 이성교제는 허용하지만 ▲1학년 생도 ▲같은 중대 생도 간 ▲지휘계선상 생도 간 ▲생도와 교내 근무 장병·군무원 간의 이성교제는 금지시키는 등 그 범위와 행동지침을 명확히 규정했다.


음주 승인권자도 기존의 학과장에서 학교장으로 높였으며 교내 사복 반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2~4학년의 경우 매주 나갈 수 있던 외박을 훈육목표에 맞춰 학년별로 차등을 주고 축소시키는 등 제도를 보완했다. 이와 함께 학년별 진학·졸업을 위한 체력단련과 군사훈련 자격요건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육사는 건전한 성 윤리의식의 정착을 위해 '양성평등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양성평등 동료상담자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여생도 전용 생활공간은 1개 층으로 통합하고 스크린도어와 지문인식기·CCTV 등 안전장치를 보강키로 했다.


특히 생도 선발 과정에서부터 군인으로서 우수한 적성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가려내기 위해 적성우수자 우선선발제를 도입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적성우수자 우선선발은 수능시험 이전에 이뤄지며, 입학사정관과 외부면접관 등 전문 인력을 활용해 면접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일반 전형에서도 인성과 가치관의 반영 비율을 기존 15%에서 30%로 증가시키는 등 성적 위주의 선발을 탈피하기로 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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