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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28일 박근혜 대통령 오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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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상설' 우려 불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감기로 인한 폐렴 증후로 인해 2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10대그룹 수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건강이상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킬 전망이다.


26일 정·재계 복수의 인사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삼성그룹에서 청와대측에 이건희 회장의 오찬 참석 여부를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오찬 참석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은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답했지만 "건강 상태가 좋아지신 만큼 오찬 참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서 쉬고 있다. 지난 9일 감기 증상이 폐렴으로 발전해 주치의의 권고로 입원한 뒤 2주일 만이다. 이 회장의 입원으로 인해 한때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초 이 회장은 건강 문제로 박 대통령과의 오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는 한편 이번 청와대 오찬에 대한 중요성을 고려해 최종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회장은 청와대 오찬 참석 이후 오는 9월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에 나서는 등 대외 활동을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부, 국회, 노동계가 모두 대기업들을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 대다수가 이번 오찬의 중요성을 깊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면서 "박 대통령이 오찬을 통해 재계의 어려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서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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