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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대 대전시 금고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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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약정 1년 확대·금고수 2곳 ‘지정공고’…다음달 6일 설명회, 하나은행·농협 등 5대 은행 참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올해 대전시금고를 차지하는 은행은 어디가 될까. 올해말 계약이 끝나는 4조원대 대전시 금고 유치를 둘러싼 시중은행들의 소리없는 총성이 시작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달 시행규칙을 만든데 이어 지난 23일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 등을 뼈대로 한 ‘대전광역시 금고지정 신청공고’를 냈다. 시는 공고에서 약정기간을 3년에서 4년으로 늘이고 금고 수도 2곳으로 했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맡으며 2금고는 기금만 담당한다. 대전시 올 예산 액이 일반회계 2조4000억원, 특별회계 9500억원, 기금 6800억원 등 4조원을 넘어 은행들의 유치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금고유치전엔 시금고를 운영하고 있는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수성전략을,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신규선정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대전시는 다음달 6일 시청 회의실에서 금고지정 신청관련설명회를 가진 뒤 10월2일 각 은행의 제안서(신청서)를 받는다.


대전시는 설명회와 제안서 접수에 기존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와 농협 외에 KB,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금고의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32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8점) ▲시민이용 편의성(21점) ▲금고업무 관리능력(19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 협력사업 추진능력(10점) 등 5개 항목(100점 만점)으로 나눠진다.


배점의 경우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재무구조의 안정성 항목 중 세부항목인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항목인 '수시입출금식 예금금리', 금고업무 관리능력의 ‘OCR센터 운영계획’ 항목 등은 기존(2010년)보다 각1점 씩 줄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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