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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감사원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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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양건 감사원장이 23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이명박 정부 때 임명된 양 감사원장은 새 정부 들어 제기된 교체설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달 10일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공약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후에도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된 뒤에는, 정권 입맛에 따라 감사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01년 1월 "4대강 사업에 문제가 없다"던 감사원이 새 정부에 와서 돌연 입장을 바꿨기 때문.


새누리당 내 친이계를 중심으로 양 감사원장에 대한 사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한 때 당내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감사원장의 임기는 헌법에 4년으로 보장돼 있다. 지난 2011년 3월11일 임명된 양 감사원장의 임기는 1년7개월 가량이 남은 상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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