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스완지 시티가 선더랜드 임대설이 제기된 기성용의 완전 이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 시티 감독이 기성용의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정된 이적료는 600만 파운드(약 104억 원). 기성용은 지난해 여름 550만 파운드(약 95억 원)의 이적료에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을 교체 선수로 활용하기 보다는, 이적 시장 마감일인 다음달 1일까지 그를 이적시키길 원하고 있다.
'웨일즈 온라인' 등에 따르면 현재 스완지 시티는 선더랜드와 기성용의 임대 이적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기성용의 몸값을 채워줄 구단이 나타날 경우, 선더랜드 임대가 아닌 타구단으로의 완전 이적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충분하다. 선더랜드 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2~3개 구단이 기성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완지 시티는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호세 카바냐스, 존조 셸비 등 중원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기존 리온 브리턴, 조나단 데 구즈만에 미추까지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기성용을 포함하면 미드필더 세 자리를 두고 6명이 경쟁하는 셈.
특히 기성용은 지난 4월 말 부상 등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결혼 준비 등을 이유로 구단 측에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그와 라우드럽 감독과의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