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64억원 매수 우위..사흘 만에 순매수 전환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코스피가 6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1.1% 이상 오름세를 보이며 187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업종에 강력한 매수세를 집중한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1.04포인트(1.14%) 오른 1870.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186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876.14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은 1064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반등장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만 141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할 정도로 매수세를 집중했다. 반면 기관은 684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은 29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에서 3655억원 이상의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주요 업종이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던 전기전자가 2.86%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제조업(1.7%), 운송장비(1.37%), 건설(1.08%)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은행(-0.43%), 보험(-0.25%) 업종은 부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19% 오른 129만5000원으로 6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현대모비스(2.28%), SK하이닉스(1.6%), 현대중공업(3.57%), LG화학(1.66%) 등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한국전력(-1.03%), 신한지주(-0.76%), 삼성생명(-0.49%)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11.55포인트(2.23%) 오른 529.19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6.1원 내린 111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618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192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2종목은 보합.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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