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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VS 6%' 2011년보다 열기 식은 주파수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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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초반 '허허실실'… "진짜 대격돌은 '막판'에"
▲이통3사 '실리챙기기' 속 아직 과열 없어
▲마지막 '밀봉입찰'이 분수령 될 듯


'49% VS 6%' 2011년보다 열기 식은 주파수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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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동통신 업계의 1.8㎓ ㆍ 2.6㎓ LTE 주파수 경매가 예상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매 초반부터 과열될 것이라는 당초 우려가 무색할 정도다.

지난 2011년 경매와 비교하면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도드라진다. 4일간 시작가 대비 경매가 상승비가 2011년 49%에 달했던 반면 지금은 겨우 5.93% 오르는 데 그쳤다. 4일차까지 누적 경매라운드도 24라운드로 2011년(41라운드)에 비하면 절반을 밑돈다. 그러나 경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초반의 가라앉은 분위기는 막판 역전을 노리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주파수 경매 4일째인 22일까지 1단계 오름입찰 50라운드의 절반에 가까운 24라운드가 끝났다. 밴드플랜의 최고가블록조합 합계 금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승리한 밴드플랜2의 최고가블록조합 합계는 2조342억원이었고, 패한 밴드플랜1의 합계 금액은 1조9915억원이었다. 양 밴드플랜의 최소경쟁가격, 즉 경매 시작가격 1조9202억원에서 지금까지 밴드플랜1은 713억원(3.71%), 밴드플랜2는 1140억원(5.93%) 올랐다. 라운드당 평균 각각 29억7000만원, 47억5000만원씩 올랐음을 볼 때 이대로 50라운드까지 간다면 총상승액수는 2000억원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KT가 인접대역 D블록이 있는 밴드플랜2를 선호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에 입찰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의 B블록과 C블록에 0.75%의 최소입찰증분씩만 입찰하고 KT가 밴드플랜2의 D블록에 '2사가 올린 금액+1억원'을 고정 입찰하면서 승패를 거듭하는 경우라면, 3일차인 18라운드쯤에서 이미 2억원을 넘었어야 한다.


지난 2011년 경매 당시 SK텔레콤과 KT는 1.8㎓에 동시 입찰해 양보 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매일 10라운드씩 진행된 가운데 경매 4일차(누적 41라운드) 최고입찰가는 6638억원으로 최저입찰가 4455억원 대비 2183억원(49%) 뛰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당시 주관기관이던 방송통신위원회는 물론 국회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82라운드까지 간 끝에 SK텔레콤이 시작가 대비 123% 이상 오른 9950억원에 주파수를 가져갔다.


이 같은 차이는 2011년 당시에 SK텔레콤과 KT가 한 주파수를 놓고 무한경쟁을 벌이는 구도였지만, 이번 경매의 경우 복수 밴드플랜의 총가격 합이 높은 쪽을 선정하는 복잡한 방식이 도입됐고 입찰가격의 과도한 상승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장치가 도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경매에 참여하는 이통사들도 '치킨게임'으로 과도한 부담을 떠안는 대신 실리 추구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지금이야 '눈치싸움'만 벌인다고 해도 오름입찰 50라운드까지는 절반이 남아 있는 데다 24라운드부터 밴드플랜2의 가격이 오르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본격적으로 C블록을 두고 경합할 조짐도 나타났다.


진짜 '진검승부'는 50라운드 이후 치러지는 '밀봉입찰'이다. 밀봉입찰에서는 각 사업자는 오름입찰에서 최고입찰한 블록에 대해 무제한 입찰이 가능하다. 이통3사는 경매 초반부터 입찰액을 올리면 부담이 큰 만큼 되도록 자제하고, 막판에 그동안 꾹꾹 아꼈던 '실탄'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상대방에 부담을 지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면서 "일단은 오름입찰 라운드에서부터 최대한 실리를 챙기되, 진짜 승부수는 마지막 밀봉입찰에서 쓸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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