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이 지리정보 관련 벤처기업을 또다시 인수하며 지도서비스 강화에 힘쏟고 있다. 다음달 정식 공개되는 iOS7에서 어떻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IT전문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실리콘밸리의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 ‘엠바크(Embark)’를 인수했다. 이 업체는 2011년 설립됐으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정보를 알려주는 무료 앱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제공해 왔으며, 출시 이후 다운로드수 10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엠바크는 5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 펀드 Y콤비네이터, SV엔젤, BMW그룹의 모바일서비스벤처투자 자회사 등이 투자하고 있다.
애플은 2012년 9월 아이폰5 출시와 함께 선보인 iOS6에서 구글 지도 서비스를 빼고 자체 개발한 ‘애플 지도’를 선보였으나, 턱없이 부실한 지리정보와 결함 등으로 체면을 구겼다.
애플은 지난달에도 뉴욕의 대중교통 정보 앱 개발업체인 홉스톱(HopStop)과 지역 사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캐나다의 로케이셔너리(Locationary)를 인수하며 iOS에 탑재된 애플 지도의 기능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