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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길청 교수 "평생 일할 생각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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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길청 교수 22일 오후 4시 성동구청서 '저성장, 장수시대 성공경영학' 주제 특강 ?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베이비붐세대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퇴직 후 삶을 지탱할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저성장시대 진입을 맞아 노후를 어떻게 맞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노년 가구에게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닐 것이다.

경제평론가인 엄길청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58)가 22일 오후 4시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는 ‘장수시대 성공경영학’이란 주제로 특강을 해 200여명 참여자들의 눈을 붙잡았다.


엄 교수는 처음부터 “금융자산을 가지고 살 생각을 말라”면서 “평생을 일 할 생각을 가져라”며 늙어 죽는 순간까지 몸을 움직여 살 생각을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세계는 ▲금융자본의 퇴조 ▲실물경제와 유리된 금융자본의 팽창 ▲미국과 일본의 전통적 경제로 북귀 선언 등 저성장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엄 교수는 개인 근로소득의 소중함이 더욱 부각돼 내가 몸소 움직여 1원이라도 벌여야 한다고 근로소득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한 대학교수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서 중졸 이하 장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소득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동경도 긴자 뒷골목에 빌딩을 갖고 평생을 일하며 살아가는 장인 어르신들의 사례를 들었다.

엄길청 교수 "평생 일할 생각 가져라" 엄길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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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에서 고등학교 졸업자는 60세 이후 잠깐 놀다 자기 밥법이를 하는데 반해 대졸 이상자들은 배운 것이 많아 노후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엄 교수는 “일본이나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은 수공업 위주 산업구로를 갖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소작농 중심의 농업사회에서 곧 바로 산업화시대로 바뀌면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몇 몇 기업만 살아남아 퇴직 후 생활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이와 함께 향후 경제 사회 구조에 대해 ▲도시형 생활 서비스 ▲개인 행복산업 ▲제조 서비스산업 ▲다품종 주문생산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 교수는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며 생활경제와 생산경제를 융합할 것을 주문했다. 이웃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제조를 하든가 서비스를 만들어 팔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파는 것이 인생’이라는 하버드대 한 교수 말을 인용하며 미소를 팔든지, 손을 내밀든지 무엇인가를 팔아야 한다며 평생 동안 일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수 싸이는 과감히 자신의 ‘감성’을 표현해 세계적 유명 가수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표현이 안 되면 (물건)을 팔든, 파는 것 안되면 표현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에는 가족단위 경제공동체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일본 사례를 볼 때 1% 부유층 노인들은 자식들과 보이는 곳에 가까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5%내 부자는 도보 15분 거리에 조부모-부모-손자 손녀 등 삼대가 같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재정 기반이 손자 손녀 삶의 기반을 결정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아들 세대는 자기 앞가름도 하기 쉽지 않아 자기 자식들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엄 교수는 “직장인 정년 나이가 37세인데 부모가 아이들 미래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느냐”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 손녀까지 돌보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에 5억원을 이하는 맡겨 봐야 수익내기 어렵다고 했다.


엄 교수는 “저성장시대가 얼마나 무서운지, 저수익이 얼마나 허무한지 알게 될 것”이라고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엄길청 교수 "평생 일할 생각 가져라" 엄길청 교수


그는 또 “돈은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오래 버는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아내 남편 금슬이 좋을수록 노년 여유를 갖게 될 것이며, 좋은 태도가 평온한 노년을 가져올 것”이라고도 했다.


향후 부동산 전망과 관련, 엄 교수는 "젊은이들 수도 줄어들고 소득도 줄어들어 집 값이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노년에는 작은 집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엄 교수는 미국와 일본 등 경제가 좋아지면 5~6개월 후 한국이 그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일본 집 값이 회복되면 내년에는 서울지역 일부 집 값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엄 교수는 그럼에도 상당기간 월급소득이 올라가기 어려울 것이므로 생활규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강의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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