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22일 가정용품관 리뉴얼을 마지막으로 4년에 걸친 대규모 증축 리뉴얼 공사를 끝냈다.
무역센터점은 2009년 9월부터 영업과 증축 리뉴얼을 병행하면서 전문식당가ㆍ옥상공원ㆍ문화센터 등 고객서비스시설, 해외패션관, 여성패션관, 남성명품관, 델리전문매장, 영패션관, 리빙관 순으로 리뉴얼 공사를 진행해왔다. 수평,수직 동시 증축을 통해 총 영업면적을 기존 3만3800㎡에서 5만2892㎡으로 1.5배 이상 늘려 초대형 점포로 재탄생한 것이다.
무역센터점은 이번 증축을 통해 내년도 연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백화점 위상 확립을 위해 그동안 백화점 업계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칠기명품 '채율', 남성명품 '보기밀라노'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국내 최고급 백화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패션관은 기존 6600㎡ 규모를 1만4850㎡로 두배 이상 확대하고 루이뷔통(복층), 까르띠에(복층),에르메스, 프라다워모 등 명품 브랜드를 국내 백화점 업계 최대 규모로 오픈했다.
르알래스카, 베이커스필드, 롤링핑, 하얏트델리 등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인 베이커리 전문관을 선보인 것도 독특하다. 남성헤어살롱 '꾸아퍼스트', 구두수선전문점 '리슈',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등 주방용품 및 가드닝용품 테마 남성의류매장 등 남성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이색매장도 강화했다.
이 밖에 하늘공원을 중심으로 문화센터, 갤러리H, 문화홀, 상시 미디어 작품 감상이 가능한 미디어폴(기둥)과 도심 직장인을 위한 열린문화 공간인 '정문열린마당'도 신설했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를 위해서는 영어, 중국어, 일어 3개 국어 통역서비스, 도심환급ㆍ환전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서비스 라운지도 신설했다.
홍병옥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장은 "대규모 증축 및 리뉴얼 완성으로 경쟁사 대비 열세였던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최신브랜드와 고품격 이미지를 바탕으로 강남상권은 물론 국내 최고급 백화점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