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조은숙이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조은숙은 21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 합류 제안을 받았을 때 첫사랑과 아이 낳을 때 빼고 그런 떨림이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해보자 싶었다. 발가락이 부러진 상태라 염증 나고 아팠던 곳이 더 아프긴 했지만 '내 안의 작은 거인을 깨워야지'하는 긍정적 마인드였는데, 하다보니까 '내 안의 거인을 잠재워야지'로 바뀌더라"고 밝혔다.
조은숙은 또 "포기하고 싶고 이런 순간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 날 포기하고 싶은 심정으로 집에 왔는데 일곱 살짜리 첫째 딸 윤희가 영어숙제를 눈꺼풀비비며 하고 있었다"며 "'그만하고 자자' 하니까 울면서 '엄마 이미 제목 썼다. 이거 끝까지 다 쓸 거야' 하면서 울더라. 7년밖에 살지 않은 딸도 포기하지 않는데 내가 포기하면 안되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스플래시'는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방영된 후 영국 호주 프랑스 중국 미국 스페인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인기리에 제작 및 방송 중인 스포츠 리얼리티 쇼다. 높은 다이빙 대 위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셀러브리티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스릴과 감동을 선사한다.
방송인 신동엽과 전현무가 진행을 맡았으며 배우 김영호, 양동근, 이훈, 클라라, 가수 아이비, 슈퍼주니어 강인, 개그맨 이봉원, 방송인 김새롬, 전 체조 선수 여홍철 등 다양한 인물이 출연한다. 심사위원은 배우 정보석, 스포츠해설가 최윤희, 다이빙 이사 이인애, 전 국가대표 신우찬이 맡았다. 첫 방송은 오는 23일 밤 9시 30분. 이후 2회부터는 10시에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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