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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분기 중국 태블릿 판매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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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중국서 1분기 300만대→2분기 150만대 판매…점유율은 50%→28%로 감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의 2분기 중국 태블릿 판매량이 반토막이 났다.


2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는 2분기 중국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이 15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분기 중국에서는 300만대의 아이패드가 팔렸는데 석 달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애플의 중국 태블릿 시장 점유율도 1분기 50%에서 2분기 28%로 급감했다.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애플이 재고 물량을 줄이고, 상표도 없이 판매되는 저가 태블릿인 '화이트 박스'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패드 판매가 감소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인 온다 태블릿의 경우 쿼드코어 프로세서, 8인치 스크린,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는데 가격은 699위안(약 12만8000원)으로 낮은 편이라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


삼성전자는 11%, 레노버는 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디키 창 IDC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태블릿 제품군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삼성, 레노버, 가격이 저렴한 작은 화이트 박스 업체의 태블릿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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