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의 7월 신규 주택 가격이 거의 모든 주요 도시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70개 주요 도시 중 69개 도시의 7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상승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국가통계국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6월에도 70개 도시 중 69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전월 대비 7월 신규 주택 가격은 70개 중 62개 도시에서 상승했다. 6월 63개보다 1개 줄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주요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7월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7월 가격 상승이 가장 컸던 곳은 광저우였다. 광저우의 7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신규 주택 가격은 7월에 전년동월대비 각각 14.1%, 1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은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3개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이 2011년 1월 정부가 주택 가격 산정 방식을 변경한 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70개 도시 중 유일하게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원저우였다. 원저우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베이징이 1.3%, 상하이가 1.6%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기존 주택 가격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베이징이 15.3%, 상하이가 10.9%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1.4%, 0.8% 상승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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