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임창용(시카고 컵스)의 빅리그 승격에 차질이 생겼다.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자명단 등재 소식을 전했다. 문제가 된 부위는 지난해 수술을 받은 오른 팔꿈치가 아닌 어깨. 7일짜리 부상자명단 등록이라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가벼운 통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금세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승격의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6월 말 루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쌓은 임창용은 불과 한 달여 만에 싱글A, 더블A를 거쳐 트리플A로 승격했다. 아이오와 유니폼을 입고 나선 7경기에서의 성적은 7.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23 5탈삼진.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되찾으며 비교적 호투를 거듭했다.
시카고 계투진에 임창용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계투진은 17일까지 평균자책점 4.21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14위, 전체 26위로 좀처럼 불안이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이는 고스란히 선발진의 부담으로 연결되고 있다. 올 시즌 선발진이 책임진 이닝은 741.2로 내셔널리그 4위, 전체 7위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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