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손연재(연세대)가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했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이틀째 리본과 곤봉에서 각각 17.700점, 17.833점을 받았다. 이로써 전날 후프(17.600점)와 볼(17.950점) 종목까지 모두 더한 합계에서 71.083점을 획득했다. 지난 5월 소피아 월드컵에서 세운 70.600점보다 0.483점을 끌어 올린 시즌 최고 기록이다.
네 종목에서 고르게 17점 대 후반 점수를 얻었으나 기대했던 월드컵 개인종합 첫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손연재는 전날 중간합계 3위를 기록했지만 이날 곤봉 종목 선전으로 총점 71.132점을 얻은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에 밀려 4위를 차지했다. 앞선 4차례 월드컵에서도 종목별 메달은 목에 걸었으나 개인종합에선 소득이 없었다.
대신 후프·볼·곤봉·리본 모두 결선행 티켓을 거머쥔 손연재는 18일 종목별 결선에서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네 종목 합계 72.066점을 획득한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1.349점을 얻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자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