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기자의 ★별 빌딩테크]차인표-신애라 부부, 임대료 조금 받아도 투자수익 70억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개념 연예인' 배우 차인표(45)가 아내인 배우 신애라(44)와 공동소유한 청담동 빌딩이 현재 18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빌딩매입가와 신축비용을 빼고도 70억원가량 투자수익이 생긴 셈이다.
17일 빌딩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2006년 9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딩과 토지를 72억원에 매입했다. 각각 50%씩 소유하고 있다. 부부는 2008년 약 35억원을 들여 건물을 신축했다.
이들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774㎡다. 건물은 연면적 2925.58㎡에 지하2~지상6층 규모다. 영동대로 이면에 있고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가깝다.
차인표 부부는 이 건물을 교육연구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사회 공헌 일환으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건물을 지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건물에는 어린이 관련 회사만 들어갈 수 있고 임대료도 주변보다 5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받는다지만 투자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업계는 이 건물(토지 포함)이 18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매입비 72억원과 건물 신축비 35억원을 제외한 70억원가량이 투자수익이다. 현재까지 약 68%의 투자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하지만 이 빌딩에도 은행 담보대출이 끼어 있다. 2012년 10월 신한은행이 신애라 명의로 채권최고액 20억8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권오진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이면도로에 위치해 있고 대지·건물 규모가 큰 것이 나중에 매매할 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청담동에 위치해 입지적 프리미엄이 있고 신축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건물 내외관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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