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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기름값 120만원 아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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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기름값 120만원 아끼는 법 교통안전공단 실험 차량이 도로 위를 주행하는 모습(출처 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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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연비를 아끼는 '경제운전'을 하면 출퇴근길에 한 달간 약 10만원, 1년 동안 120만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실제 출근길에서 경제운전과 비경제운전을 비교 실험한 결과 목적지 도착시간은 약 4분 차이가 난데 비해 연비는 약 40%나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연비차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 달에 22일을 출근한다고 했을 경우 경차는 약 9만원, 중형차는 약 11만5000원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공단은 경차와 중형승용차 두 가지 차종을 대상으로 실제 출근시간에 경기도 수원에서 경기도 화성시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까지 시내와 고속도로가 혼재된 약 49㎞의 코스를 주행하며 실험했다.


실험 차량은 기아 모닝(배기량 998cc, 공인연비 15,2)과 현대 YF 소나타(배기량 1998cc, 공인연비 11.9)였다. 각각 경제운전과 비경제운전 방식으로 운전됐다.


경제운전은 ▲시동후 미예열 ▲공기압 정상 ▲적절한 에어컨 사용 ▲신호대기 중 변속기 중립 ▲경제속도 준수 등 수칙을 지키면서 주행하는 방식이다. 반면 비경제운전은 ▲시동후 3분간 예열 ▲트렁크 적재물 ▲공기압 부족 ▲에어컨 항상 작동 ▲과속·추월 반복(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등의 주행방식을 일컫는다.


공단 차량 실험 결과 비경제운전을 했을 때 경제운전했을 때보다 목적지까지 4분가량 일찍 도착했지만 연비는 경차가 40.6%, 중형차는 37.1% 더 많이 들었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연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과속과 급가속, 급제동으로 소위 '난폭운전'이 연비 악화의 주범"이라며 "경차라도 경제운전을 하지 않으면 경제운전을 한 중형승용차와 같은 연비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쁜 운전습관을 가진 운전자라면 좋은 연비를 기대할 수 없다"며 "연료비 절감, 교통사고 감소,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경제운전을 생활화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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