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민주당 김한길 당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빨간 신호등이 들어왔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16일 시청 앞 국민운동본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으로 민주주의가 위기에 놓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함성이 터지고 있다"며 "시국선언의 규모가 87년 6월 민주화운동 당시보다 넘는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민생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가계부채와 전세 값 폭등으로 잠 못 이루는 서민과 월급 생활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증세 세제개편안을 내밀었다"며 "재벌들의 비밀금고와 전 국민의 1%에 해당되는 부자들의 명품지갑은 꽁꽁 잠가둔 채 힘없고 빽없는 월급생활자와 서민들의 유리지갑부터 털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기막힌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민주주의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 박근혜 대선 후보 당시 앞장세워 큰 소리로 외치셨던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도 없어졌다"며 "중산층, 서민 증세를 골자를 하는 세제개편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도 없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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