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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코르벳 등 클래식차, 디트로이트에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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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 개최…클래식차 값 뛰어 성황 예상

머스탱·코르벳 등 클래식차, 디트로이트에 총집합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에서 클래식차들이 거리를 주행하고 있다. 우드워드 애비뉴의 한 건물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2007년에 열린 제13차 행사 때 촬영됐다. 사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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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17일 개막하는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를 앞두고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가 들썩이고 있다.


클래식차 퍼레이드 행사인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는 매년 8월 셋째 토요일 하루 동안 디트로이트의 우드워드 애비뉴를 중심으로 열린다. 세계에서 100만 명 넘는 관람객이 모여들어 클래식차 4만여대를 구경한다. 퍼레이드는 하루지만, 디트로이트시와 인근에서는 몇 주 전부터 관련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누구나 참가 가능하고, 참가 기준이나 참가비도 없다. 에너지효율이 강조되기 전인 1950년대부터 70년대에 출시된, 멋을 부린 차들이 많다. 거리 양옆으로는 클래식차와 관련한 각종 행사가 펼쳐지고, 주차장에서는 머스탱, 코르벳 등 클래식차 동호회 모임이 열린다. 자동차 회사들은 신차 홍보에 열을 올린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 개막을 앞둔 디트로이트의 클래식차 시장 동향과 현지 분위기를 취재해 보도했다.

디트로이트는 재정파탄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했지만, 올해 우드워드 드림 크루즈는 전례없이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차 시장이 살아난 덕분이다.


클래식차 경기는 ‘블루칩 콜렉터 카 지수’로 가늠할 수 있다. 이 지수는 2009년 8월 이후 지난 4월까지 54% 상승했다. 블루칩 콜렉터 카 지수는 1953년산 6기통 셰보레 코르벳 로드스터, 1959년산 마세라티 5000GT 쿠페 등 인기 있는 25개 클래식차 가격의 평균 값으로 계산한다. 지난 4월 지수는 14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해거티 보험에서 산정하는데, 이 보험사는 클래식차를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현재 87만5000대의 클래식 차가 해거티 보험에 가입했다.


미시건주 워런에서 클래식차 수리점 EMS를 운영하는 에드 시로키는 “계속 침체되던 클래식차 관련 업계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늘어 사람을 더 많이 고용하면서 이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로키의 사업은 2011년 10%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5% 성장했다. 그는 “운행되는 클래식차가 많아졌고, 수리 들어온 차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미시건은 클래식차 마니아들의 본고장이다. 예컨대 미시건주 브라이튼에 사는 리치 레이(66)는 클레식차 4대를 갖고 있다. 그 중에는 지난해 매입한 1941년산 캐딜락 컨버터블 세단이 있다. 이 차를 구입한 뒤 그는 1500 달러를 들여 자동변속기를 수리했다. 레이는 다음에는 검은 도자기 느낌의 윤이 나도록 배기장치를 고칠 생각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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