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KT의 홈 수원야구장이 증축 및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지난달 17일부터 내외야 관중석, 기자석 등 주요 시설을 철거한 시공업체 동부건설은 8월 본격적인 내부 공사에 착수했다. 이에 KT는 최근 수원시의 협조를 받아 수원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공사가림막 및 방음처리벽을 설치했다. 그 형태는 조금 특별하다. 재활용 플라스틱 판(Recycling Plastic Panel)으로 미관을 살리면서 가림막 바깥에 다양한 광고를 부착했다.
그 주는 야구단의 염원이 담긴 슬로건이다. “This is my town, suwon. This is my team, kt wiz”라는 문구와 함께 수원을 상징하는 밝고 시원한 색상을 배치했다. KT 측은 “수원 시민들이 야구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응원하길 바라는 염원”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와 KT는 내부공사에도 상당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8월 리모델링을 마치는 수원구장은 내야석이 2층에서 4층으로 2개 층이 늘어나며 총 관람석이 총 1만4465석에서 2만석으로 확대된다. 전광판, 조명탑 등도 최신식으로 교체될 예정.
공사를 주관하는 수원시 측은 “예정보다 리모델링이 조금 늦어졌지만 내년 8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쳐 수원 시민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현재 진행 중인 지역 밀착 마케팅 ‘Let’s make our team’ 시리즈를 비롯해 매달 연고지역 팬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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