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무더위 속 냉방기 제한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쿨 스카프’ 제공...6~8시간 최대 7℃ 낮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13일 강서구 청사는 30℃가 넘는 열기와 어둠으로 뒤덮였다.
정부의 냉방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에어컨 가동은 물론 사무실과 복도 전등 전체의 절반 이상이 꺼졌고 무더위 속에 직원들은 탈진 일보 직전이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와 싸우며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시원한 ‘쿨 스카프’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쿨 스카프는 물에 2∼3분간 적시면 고분자 폴리머(냉매)가 수분과 반응해 6∼8시간 동안 체감온도를 최대 7℃ 낮추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구는 지난 13일 쿨 스카프 1300여개를 구입, 전 직원에게 모두 나눠줬다.
직원들은 쿨 스카프를 물에 적셔 목이나 머리에 착용, 체온을 낮추며 업무능률을 높이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폭염으로 찜통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며 “정부의 에너지 절감에 부응하면서도 직원들의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12일에는 말복을 맞아 무더위로 심신이 지친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구내식당에서 전 직원 삼계탕 나누기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행정지원과 (☎2600- 631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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